이광환-로이스터, 경기 전 훈훈한 만남
OSEN 기자
발행 2008.07.10 18: 23

이광환 우리 히어로즈 감독과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10일 목동 히어로즈-롯데 전을 앞두고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1루 측 롯데 덕아웃으로 다가가 로이스터 감독에 사과했다. 이는 지난 9일 경기서 홈으로 뛰던 히어로즈 황재균과 롯데 포수 강민호의 충돌에 대한 것이 이유였다. 강민호는 충돌 후 들것에 실려나간 후 인근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져 팬들의 가슴을 쓸어 내리게 했다. 이 감독의 진심어린 사과에 로이스터 감독 또한 "괜찮다. 이렇게 사과를 해주러 오다니 너무나 고맙다"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뒤이어 이 감독은 "제주도에 야구 박물관이 있는 데 국내 프로야구 최초의 외국인 감독인 로이스터 감독의 유니폼이 전시되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기증의사를 묻자 로이스터 또한 "조만간 휴식기에 맞춰 제주도에 갈까 생각 중이었는데 잘 됐다. 제안에 감사하다"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farinell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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