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지켜 보는 것에 크게 부담 없었다". 올림픽 사상 첫 메달을 노리고 있는 박성화호가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유로 2008 4강 신화를 이룩한 거스 히딩크 러시아 감독이 지켜 보는 가운데 3피리어드를 치른 올림픽 대표팀은 다양한 선수 기용을 통해 여러 가지 전술을 시험했다.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연습에 참가하지 못했던 '영록바' 신영록(21, 수원)은 이날 연습경기에 출장, K리그서와 같이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신영록은 "그라운드서 다시 뛸 수 있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고 기쁨을 나타낸 뒤 "체력적으로 부족함이 느껴지지만 계속 경기에 나서다 보면 좋아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존의 공격수들과는 모두 대표팀서 자주 만났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며 "모두 적응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4일간 휴식을 취한 신영록은 "힘들지는 않았다"면서 "자꾸 공격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그런 점을 탈피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지켜 보는 가운데 연습경기에 임한 신영록은 '명장'의 부담감을 전혀 느끼지 않았다. 신영록은 "히딩크 감독이 보고 있는 것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메달 따라는 말과 열심히 하라는 조언을 해주었다"고 짧게 대답했다. 10bird@osen.co.kr 10일 연습경기 중 신영록(왼쪽)이 문전에서 볼을 컨트롤하고 있다./파주=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