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카림 가르시아(33)가 또 한번 강견을 과시하며 유선정(22. 우리 히어로즈)의 안타성 타구를 땅볼로 둔갑시켰다. 올시즌 호쾌한 장타력 외에도 탁월한 송구능력을 보여주며 롯데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가르시아는 10일 목동 히어로즈-롯데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유선정의 우전 안타성 타구를 잡아 곧바로 1루에 송구해 타자 주자를 아웃시키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타구가 빨랐고 유선정의 발이 다소 느린 점을 감안해야 했으나 가르시아의 '빨랫줄'같은 송구는 목동구장을 찾은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2005~2006 시즌 일본 오릭스서 활동할 때도 '어깨는 이치로급'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강견 우익수로 활약했던 가르시아는 올시즌 14개(10일 현재)의 보살(송구로 상대 주자를 아웃시키는 것)로 8개 구단 외야수 중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