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MSL 결승서 이영호와 붙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0 20: 26

이번 아레나 MSL 최후의 저그였지만 실력은 최고였다. '파괴신' 이제동은 10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서 열린 '아레나 MSL 2008' 4강전서 박영민을 3-0으로 완파하고 2시즌 연속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리한 이후에도 평정심을 유지한 그는 "우승컵을 거머쥐어야 웃을 수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다음은 일문일답. - 2시즌 연속 MSL 결승행에 성공했다. ▲ 결승에 갔지만 우승을 해야 기쁠 것 같다. 4강은 확실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우승컵을 거머쥐어야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 유일하게 남은 저그로 결승까지 올라갔다. ▲ 맵이 안 좋은 것은 사실이다. 맵이 안 좋다고 해서 맵 탓을 하기 보다는 주어진 상황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그 만큼 노력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 어쩌다 보니 마지막 남은 저그의 1인이 됐다.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끝까지 살아남아서 우승까지 한다면 의미가 두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경기 중 뮤탈리스크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 초중반 패턴만 익히고 왓다. 경기장서 경기를 진행하면서 맞춤 대응으로 갔는데 뮤탈리스크였다. 1경기는 빌드를 준비해왔다. 뮤탈리스크를 했는데 상대가 너무 대처를 잘했다. 훨씬 유리한 상황서 공방전이 나와야 하는데, 뮤탈리스크 사용에 대처를 잘해서 힘든 싸움이 계속했다. 2경기 같은 경우는 직접 프로브를 일찍 잡아서 맵 자체가 더블 넥서스가 하기 어렵다. 입구에 캐논을 아끼지 않고 건설한 점을 역이용해서 공략했다. - 결승전 상대는 테란이다. ▲ 누가 올라오든 편하게 우승할 것 같지는 않다. 두 사람 모두 테란이라 굉장히 힘든 싸움을 할 것 같다. 지수가 올라오면 팀원끼리 하는 결승전이라 까다로울 것 같다. 영호하고도 빨리 경기를 해보고 싶었다. 결승전서 대진이 성사된다면 나 나름대로 열정을 가지고 할 수있을것 같다. 재미있을 것 같다. 평소에도 하고 싶었다. 큰 무대서 붙는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 하고 싶은 말은. ▲ 함성소리가 전율처럼 느껴졌다. 뭔가 기를 받은 느낌이 있었다. 워낙 열심히 응원해 주셔서 경기를 치르는데 큰 힘이 됐다. 마지막 결승전만 남았다. 시즌 마무리를 우승으로 장식하고 싶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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