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상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11일 대전구장에서 열릴 한화와 우리 히어로즈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양 팀이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젊은 투수들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화는 3년차 중고신인 우완 유원상(22), 히어로즈도 3년차 좌완 이현승(25)을 각각 선발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3년차 젊은 투수인 데다 시즌 초 선발에서 활약하다 부진으로 한 차례 부침을 겪은 후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원상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 5승3패 방어율 5.48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군에 다녀온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2군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2승3패 방어율 6.50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유원상은 2군으로 떨어진 뒤 1군 복귀 후 6경기에서 3승무패 방어율 3.60으로 확실히 안정된 피칭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송진우에 이어 한화 선발진의 믿을 만한 투수로 조금씩 부상하기 시작했다.
이현승도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이현승은 올 시즌 선발과 중간을 가리지 않으며 30경기에서 5승5패 방어율 3.80으로 데뷔 후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중간계투로 활약한 5월 13경기에서 방어율 2.35로 좋은 투구내용을 보인 이현승은 최근 선발진 복귀 후 계속 좋은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경기 모두 선발등판한 이현승은 2승1패 방어율 2.60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유원상을 올 시즌 히어로즈를 상대로 3경기에서 승패없이 방어율 4.05으로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현승도 한화전에 3경기에 등판했지만 1패 방어율 5.79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한화가 최근 7경기에서 5승2패, 히어로즈가 최근 10경기 7승3패으로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한 판이다. 양 팀 모두 방망이가 상승무드 라는 점에서 타격전도 예측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