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일본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호시노 센이치(61) 감독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이틀 빨리 네덜란드 일정을 접는다. 11일자 일본 스포츠신문 와 에 따르면 일본과 함께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쿠바의 전력을 탐색하기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할렘 국제야구대회를 보고 있는 호시노 감독은 지난 9일 일본-쿠바전을 보던 중 방송국 장비에 걸려 오른쪽 옆구리를 심하게 다쳤다. 이 보도에 따르면 호시노 감독은 아마 최강으로 불리는 쿠바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움직이던 중 TV 촬영용 코드에 발이 걸리는 바람에 철제 난간에 부딪혔다. 호시노 감독은 곧바로 현지 병원으로 후송됐고 엑스레이 정밀검사 결과 옆구리 타박상으로 판정났다. 하지만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 골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결국 호시노 감독은 예정보다 이틀 빠른 이날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당초 11일 오후 열릴 예정이던 쿠바-네덜란드전 관전도 포기했다. 이후 일본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후 일단은 회복에 전력을 쏟을 방침이다. 다친 부위에 테이핑을 한 채 나타난 호시노 감독은 "몸의 각도를 바꾸거나 틀면 아프다"면서 "다친 직후에는 이야기하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힘들어했다. 또 스스로 "많이 다친 것 같다"며 "일본에서 한 번 더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고 단순 타박상 이상일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호시노 감독은 어떻게든 쿠바-네덜란드전을 보려고 했으나 포기, 코칭스태프 3명만 경기장으로 향했다. 한편 호시노 감독은 지난 6일 네덜란드로 들어간 후 크고 작은 재난을 겪었다. 첫날은 산책에 나섰다 왼쪽 발목을 살짝 접질렀다. 또 가장 큰 목적이었던 쿠바전 시찰은 이틀 연속 비로 취소되고 말았다. 호시노 감독은 "전에 네덜란드에 왔을 때는 휴대폰을 떨어뜨린 적도 있다"고 밝힌 후 자신의 입을 가리키며 "나는 이것만 있으면 괜찮다"고 말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