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가 형제' 들끼리 만났다. 12일 광양전용경기장에서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3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포항 스틸러스의 '제철가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인 포항과 FA컵 우승팀인 전남은 올 시즌 개막전서 맞대결을 펼쳐 포항이 이미 2-1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홈팀 전남은 최근 2무5패를 기록하며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져있다. 고기구의 부진과 슈바에 대한 상대 견제가 겹체 제대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지 못하는 전남은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에 수비 불안까지 겹쳐 4경기서 10실점을 기록하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결국 전남은 이런 부진으로 정규리그 13위에 처져 있는 상황. 하지만 반전의 기미는 크게 보이지 않는다. 특히 수비진의 핵인 곽태휘가 언제 복귀하게 될지 확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남 박항서 감독은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직력의 축구를 구사하는 박 감독은 수비수 정인환과 이준기를 바탕으로 탄탄한 수비를 통해 역습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포항의 상황도 여의치 않다. 정규리그 5위에 올라있지만 최근 컵대회 포함 3연패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좋은 움직임을 보였던 데닐손의 체력이 저하되며 공격력도 함께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포항은 최근 전북으로 부터 '마케도니아 특급' 스테보를 영입해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심산이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문전에서 움직임이 좋은 스테보의 활약 여부가 포항의 연패 탈출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