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오광록, 영화 꿈나무 위해 강단에 선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1 09: 24

영화 ‘괴물’의 봉준호 감독(39)과 영화 배우 오광록(46)이 영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강단에 선다. 봉준호와 오광록은 10회를 맞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주최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에 참여해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연출과 시나리오, 연기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미국, 중국, 아일랜드, 덴마크, 인도네시아, 헝가리, 남아프리카 공화국, 말레이시아, 몽골, 일본 등 국내외 청소년 80여명이 참가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매년 영화제와 함께 진행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영화캠프이다. 이번에 진행될 캠프에서 연출과 시나리오 강의는 봉준호 감독이, 연기 강의는 배우 오광록이 맡아서 진행한다. 더불어 ‘클래스 (The Class)’로 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초청된 에스토니아 성장영화의 거장 일마르 라그 감독의 특강도 준비되어 있다. 학교 폭력을 다룬 ‘클래스’의 일마르 라그 감독은 학교 순회 상영을 통해 학생들과 토론의 시간을 나눈바 있으며, 올해 한국을 찾아 감독과의 대화, 캠프에서의 특강을 통해 세계 청소년들과의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는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영화제작 워크샵, 또래 청소년들간의 열띤 토론을 통해 비평적 안목을 키워주는 시간,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들로부터 연출, 시나리오, 촬영, 편집, 연기 등 제작 실무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의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 참가자 모집 당시 약 25개국 300여명의 국내외 청소년들이 모여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심사를 맡은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영화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참가하기를 원하는 세계적인 캠프로 거듭나고 있다”며 “내년은 참가 인원을 200여명으로 늘려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캠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종로에 위치한 서울극장에서 히로키 류이치 감독의 ‘유어 프렌즈(Your Friends)’를 개막작을 시작으로 35개국 117편의 성장, 어린이, 가족 영화들이 씨너스 단성사에서 초청 상영된다. 이와 함께 서울국제청소년영화캠프는 10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와 같은 기간 동안 개최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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