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파' 안정환-조재진, 올 2번째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7.11 09: 30

'반지의 제왕' 안정환(32)과 '황새' 조재진(27)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4라운드 전북 현대와 부산 아이파크의 대결이 펼쳐진다. 전북과 부산의 대결은 대표적인 해외파 출신 공격수인 조재진과 안정환의 대결로 압축되는 가운데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팀의 부활을 위해 전면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9일 부산 개막전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던 두 선수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장딴지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던 조재진은 지난 13라운드 경남 원정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특히 조재진의 어깨는 굉장히 무겁다. 외국인 선수 제칼로는 퇴출됐고 스테보는 포항으로 임대된 상황이기 때문에 문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릴 공격자원이 자신을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 최근 3무2패로 5경기 연속 무승과 K리그 2연패의 부진에 빠진 전북은 조재진의 발끝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올 시즌 개막전 전북과 경기서 승리를 거둔 후 정규리그 무승에 그치고 있는 부산은 안정환에 모든 기대를 걸고있다. 최근 컵대회 포함 1승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에 있는 부산은 안정환이 지난 5일 울산과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한정화의 극적인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정규리그 세 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과연 하위권 탈출이라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전북과 부산의 대결서 조재진과 안정환이 팀에 승리를 안기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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