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8일 만에 화끈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6번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6회 시원한 우월 솔로홈런으로 지난달 13일 미네소타전 이후 한 달 여만에 시즌 3호 홈런을 마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8회 우측 3루타로 지난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열흘 만에 한 경기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5경기 연속 무안타 사슬을 끊어내며 슬럼프 탈출 신호를 올린 추신수는 하룻 만인 이날 무려 루타수 7을 기록하며 숨겨진 파워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근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릭 웨지 감독의 신임을 받아 꾸준히 선발출장하고 있는 추신수는 2회 1사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상대 선발인 우완 앤디 소낸스타인과 맞섰지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선두로 나선 5회에는 중견수 플라이. 클리블랜드가 5회에만 5점을 뽑아 5-2로 역전하자 추신수는 다음 타석부터 폭발했다. 역시 선두로 등장한 6회 볼카운트 1-1에서 소낸스타인의 3구째 89마일 커터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직선으로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타점이자 시즌 18타점째. 달구어진 추신수의 방망이는 8회에도 폭발했다. 첫 타자 케이시 블레이크가 중월 솔로아치를 그리자 추신수는 뒤를 이어 좌타석에 등장햇다. 그리고 상대 3번째 투수 개리 글로버의 94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자니 곰스 옆으로 떨어지는 장타를 때려낸 뒤 부리나케 3루까지 내달린 것. 올 시즌 개인 첫 3루타였다. 추신수는 후속 데이빗 델루치의 타구를 상대 1루수 카를로스 페냐가 실책하는 순간 홈을 밟아 이날만 2번째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추신수는 타자 일순한 8회 2사 1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섰으나 이번에는 좌완 트레버 밀러에 막혀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날 맹활약으로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타율 2할4푼3리(종전 0.235)에 3홈런 18타점 18득점으로 향상됐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중반부터 타선이 폭발, 13-2로 대승하며 지긋지긋한 10연패 늪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반면 잘 나가던 탬파베이는 최근 주촘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