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소매는 점점 짧아지고, 거리에도 과감한 패션들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노출을 위한 다이어트도 중요하지만, 옷 아래로 드러나는 고운 피부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그러나 흔히 닭살이라고 부르는 까칠하고 오돌토돌한 피부를 가지고 있다면 여름이 마냥 즐겁지는 않다. 의학용어로 모공각화증이라고 부르는데 털구멍을 각질이 막고 있어서 털이 각질 내에 박혀있는 모양을 하고 있다.
흔히 팔에 많이 생기는데, 경우에 따라 다리나 몸통에 나타나기도 한다. 어린 시절부터 닭살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닭살이 생기는 예가 많다. 피부가 건조하거나 아토피 피부염 또는 비만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으로 성인이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는데, 간혹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도 있다.
닭살의 후천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현대 생활방식에서 오는 것이 많다. 이럴 땐 잦은 샤워와 무리하게 때를 미는 것을 자제하고,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의 적정한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피부의 건조함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미라인피부과 방장석 원장은 “보습제와 각질 연화제를 이용해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고 각질을 부드럽게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 눈에 띄는 효과를 원한다면 혈관 레이저나 다양한 종류의 필링 등과 같은 시술로 매끄러운 피부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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