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치료 중 가장 괴로운 신경치료(근관치료).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신경치료를 위해 치과를 찾는 것이 두려울 것이다. 신경치료 시 느낌과 소리 등은 괴롭지만 방치하게 되면 이가 썩은 부분이 신경까지 파고들어가 염증이 생겨 그 고통이 상당하다.
치과 치료는 미루지 않고 빨리 받는 것이 좋은데, 치료만 받았다고 해서 안심해서도 안 된다. 신경치료를 하고 나면 치료 시 생긴 치아의 빈 공간에 임시로 수복제를 채워 넣게 되는데, 신경 써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임시 수복제는 강도가 약해서 음식을 씹었을 때 깨지거나 닿을 수가 있기 때문에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 이를 씌워주기 전까지는 너무 단단하거나 딱딱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신경치료를 한 치아는 치아를 많이 깎아내고 치아 내의 혈관 등을 모두 제거한 상태이기 때문에 치아가 상하거나 깨지기 쉽다. 그러므로 반드시 치료 후에는 치아를 씌워 보호해줘야 한다.
덴티스타치과 김종윤 원장은 “충치가 있는 치아 주변의 잇몸이 붓고, 고름이 나오거나 차고 뜨거운 음식에 이가 시리고, 가만히 있어도 이가 시리고 욱신거린다면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신경치료 후 치아의 상실된 부분을 수복해 주어야 하는데, 치료 후 내원하는 것이 귀찮아 그냥 두는 분들이 간혹 있다. 이렇게 되면 치아가 잘 깨지게 되고 치아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치료 후 이를 씌워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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