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PD수첩 왜곡 논란, 그 진실을 말하다'(가제)라는 타이틀로 해명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 먼저 'PD수첩'은 검찰에 원본 테이프를 줄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밝힌다. 'PD수첩' 측은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 목적이라면 '누구의 명예가 어떻게 훼손되었다는 것인지' 밝혀야 함에도 검찰의 자료 요청서에는 그에 관한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정부정책에 대한 언론의 비판에 대해 명확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은 채 원본자료를 내놓으라는 검찰의 요구는 법 논리로도 상식적으로도 맞지 않다. 취재 과정과 내용을 검찰이 확인하겠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언론의 감시, 비판 기능을 심대하게 위축시키는 행위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방송을 통해 공개되지 않은 내용을 외부에 유출한다는 것은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기에 'PD수첩' 제작진은 검찰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PD수첩'이 아레사 빈슨 어머니에게 유도질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할 예정이다. 빈슨의 모친이 다른 미국 인터뷰에서 vCJD(인간광우병)란 단어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CJD와 vCJD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고 있었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PD수첩'은 처음으로 공개하는 동영상 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님을 밝힐 예정이다. 더불어 번역자 정 씨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해명할 계획이며 번역 오류에 대한 정중한 유감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PD수첩 왜곡 논란, 그 진실을 말하다'(가제)는 오는 15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WVEC-TV 의 '13News'에 출연한 로빈 빈슨(故 아레사 빈슨 어머니). / MBC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