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구속은 둘째치고 공을 낮게 던질 수 있어야지"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선발 배영수(27)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았다. 선 감독은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전날 경기서 배영수가 잘 던졌다기 보다 SK 타자들이 공략을 못한 것이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배영수는 10일 문학 SK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선 감독은 뒤이어 "올시즌 내내 직구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그쳤다. 물론 팔꿈치 인대 재건 수술을 받은 투수라 내년을 두고 봐야 하겠지만 내년에도 직구 평균 구속이 145km에 미치지 못한다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선 감독이 중요시한 것은 제구력에 있었다. 그는 "직구 구속은 둘째치고 제구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 문제가 크다. 스트라이크가 되는 공과 볼 판정을 받는 공의 차이가 확연했고 공을 낮게 던지지 못했다. 배영수가 잘했다기보다 SK 타자들이 못한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털어 놓았다. 한편 선 감독은 지난 3일 삼성서 웨이버 공시되었으나 다른 7개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하며 올시즌 복귀가 좌절된 내야수 박종호(35)에 대해 "팔꿈치가 안 좋은 상태였다. 2군에 보냈으나 수비도 잘 안되었고 2군서도 재활에만 열중했다. 타격시에도 좌타석에 들어설 때는 통증을 호소했다"라고 방출 배경에 대해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선동렬 감독-배영수.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