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들 시즌 6승' 두산, 롯데 꺾고 5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7.11 21: 50

두산 베어스가 '난적' 롯데 자이언츠를 가볍게 누르고 5연승을 질주했다. 두산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3 승리를 거두며 지난 6일 잠실 히어로즈전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초반 양팀은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롯데는 2회 2사 후 정보명의 우전 안타, 손광민의 볼넷에 이어 이원석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3회 채상병과 이대수가 각각 투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종욱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까지 훔쳤다. 이어 고영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서 김현수의 좌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롯데는 3회 선두 타자 이승화가 좌측 펜스를 맞추는 3루타에 이어 수비 실책으로 홈까지 파고 들어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산의 4회초 공격. 1사 후 홍성흔-유재웅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서 오재원이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2루 주자 홍성흔을 홈으로 불러 들여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두산은 6회초 공격 때 대거 5점을 보태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동주가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뒤 홍성흔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달아날 찬스를 마련했다. 유재웅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1,3루서 오재원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추가,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채상병 타석 때 대타로 나온 안경현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이대수의 2타점 2루타, 상대 수비 실책에 이어 이성렬의 좌전 적시타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선발 맷 랜들은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승리를 따내며 지난해 9월 9일 이후 롯데전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6승째(6패). 오재원과 이대수는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롯데는 패색이 짙은 7회 정수근-이승화의 연속 안타에 이어 박남섭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2,3루 추격 찬스에서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3루에 있던 정수근이 홈인, 3-8로 추격하는데 그쳤다. 선발 조정훈은 5⅓이닝 9피안타 4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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