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랜들이 고비마다 잘 막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1 22: 23

"연승한 뒤 내려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경기 전 미팅을 가졌다. 선발 랜들이 고비를 맞았지만 잘 막았고 승운이 우리에게 따른 것 같다". 지난 6일 우리 히어로즈와의 경기 후 5연승을 거둔 김경문 두산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두산은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선발 맷 랜들이 6⅓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하고 11안타 5볼넷으로 8점을 얻은 타자들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8-3 낙승을 거뒀다. 김 감독은 4회 2사 만루서 이승화의 사구 판정에 대해 "내가 앉아 있는 위치에서 공이 잘 보였다. 타자의 몸에 맞지 않고 포수가 원바운드로 막아내 그라운드로 나가 어필했다"고 설명했다. 4심 합의 후 판정이 번복된 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의 어필로 경기가 지연된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도 드러냈다. "어필 시간이 길어져 팬들도 화나고 선수들도 그라운드에서 오래 기다렸다". "최근 경기에서 병살타가 자주 나온다"는 말을 건네자 "날씨가 더워지면서 선수들이 치려고 하다 보니 병살타가 나오게 된 것"이라며 "아쉽지만 경기에서 완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6회 1사 1,3루서 오재원에게 기습 번트를 지시했냐는 물음에 "오재원이 센스가 있어 한번 해보라고 시켰는데 성공했다"며 "고영민 타석 때 이성렬을 대타로 기용한 것은 고영민이 1회부터 스윙이 커 덕아웃에서 여유를 갖고 생각하라고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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