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로스, 맨유 떠나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부임
OSEN 기자
발행 2008.07.12 08: 3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받치는 보이지 않는 손 카를로스 케이로스(55) 수석코치가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은 케이로스 신임 감독이 FPF(포르투갈 축구협회)와 4년 계약을 맺고 오는 16일 공식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보도했다. 지난 유로2008을 끝으로 첼시로 자리를 옮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후임으로 포르투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 된 케이로스 감독은 조국을 위해 일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계약 기간이 남은 케이로스 감독을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받는 수순에서 그의 이적을 승인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구단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를로스는 가장 뛰어난 코치 중 한 명이었다. 전술의 세세한 부분을 살리고 선수의 재능을 일궈내는 그의 능력이 이제는 포르투갈 대표팀을 위해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도 FPF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 조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며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직은 모두가 선망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로스 감독은 "첫 목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989, 1991년 20세 이하 세계청소년대회서 포르투갈의 2연패를 일궈낸 바 있는 케이로스 감독은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9월부터 스웨덴, 덴마크, 헝가리 그리고 알바니아와 몰타와 함께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된다. stylelomo@osen.co.kr 포르투갈 축구협회 홈페이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