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는 바로 나". 12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는 울산 현대와 FC 서울의 리그 14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3위 서울과 4위 울산의 상위권 도약을 위한 불꽃 튀는 한판 승부로 관심을 끌 이날 경기는 공격 자원이 풍부한 올림픽대표팀에서 살아남기 위한 박주영(서울)의 모의고사도 겸하고 있다. 파주 NFC에서 오는 16일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을 대비해 훈련 중이던 선수들 일부가 주말에 펼쳐질 K-리그 경기를 위해 자신의 소속팀으로 복귀한 가운데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수들 몸상태를 점검한다. 박 감독은 울산과 서울 경기를 선택했다. 박주영(서울), 이근호(대구), 신영록, 서동현(이상 수원), 양동현(울산) 등 공격 자원이 풍부해 이 포지션에서 와일드카드마저 뽑지 않은 박성화호는 대표팀에서도 원톱을 봤지만 골 감각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박주영을 다시금 평가한다. 박주영은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서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없다는 비판의 한 가운데 서 있다. 또한 리그에서도 박주영은 지난 4월 6일 광주와의 원정경기 득점을 마지막으로 골 침묵을 보이고 있어 박성화 감독의 걱정만 커가고 있는 상황. 투 톱 시스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박 감독은 이근호와 박주영을 마음에 두고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양동현, 서동현 등 그 이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예정이다. 박주영은 불안한 자신의 입지를 인식한 듯 지난 10일 훈련을 마친 후 "나와 모든 공격수와 똑같은 상황이다. 감독님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에 대한 우려를 씻겠다는 각오다. 이외에도 이날 경기서는 양동현이 박성화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박주영과 맞선다. 올림픽대표팀의 주전 경쟁이 주말 K-리그 경기에도 계속된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