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유남규-현정화,"좋은 성적으로 보답"
OSEN 기자
발행 2008.07.12 10: 45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스타 유남규(40), 현정화(39) 전 남녀 대표팀 감독이 베이징올림픽을 27일 앞두고 대표팀 코치로 복귀했다.
대한탁구협회는 12일 기존의 서상길 남자팀 감독과 윤길중 여자팀 감독이 잔류하는 가운데 유남규, 현정화 전 감독이 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주종환, 김형석 코치는 물러나게 됐다.
이로써 지난 2007 12월 남녀 대표팀 사령탑에서 동반 사퇴를 선택했던 유남규, 현정화는 7개월 만에 대표팀 코치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02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유승민의 성장을 이끌었던 유남규 코치와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 등의 호성적을 냈던 현정화 코치의 복귀는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유남규, 현정화 코치의 복귀가 대표팀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코칭스태프 개편은 선수들의 의사를 참고해 힘들게 결정했다”며 “이제 남은 것은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남규, 현정화 코치는 13일 김해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7개월 만에 동거동락하던 선수들과 다시 만나게 된 유남규 코치는 “복귀가 쉬운 결정은 아니었기에 어깨가 무겁다. 일단 선수들이 나를 원하므로 남은 한 달간 최선을 다해 대표팀을 이끌겠다. 중국의 텃세로 쉽지 않겠지만, 기술과 정신 모든 면에서 선수들의 뒷받침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정화 코치도 “국민들 앞에 탁구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죄송스럽다. 이제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보여드리고 싶을 뿐이다. 실전 위주로 중국, 싱가포르, 일본에 대비한 훈련으로 올림픽을 대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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