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베이징행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았던 요미우리 이승엽(32)이 올림픽 참가를 결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2일 '요미우리 이승엽이 이날 시마자키 국제부장과 만나 올림픽 참가를 허락받았다고 연락 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는 김경문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이승엽은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이상일 KBO 운영본부장과 도쿄에서 만날 때도 확답을 주지 않았고 이번주말까지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올들어 팀 공헌도가 없는 만큼 1군 가능성이 있을 경우 올림픽행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장고 끝에 올림픽에 출전하기 결정하고 이날 요미우리 관계자와 만나 베이징행을 허락받았다. 이승엽은 자신의 생애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번 대회를 위해 팀 보다는 태극마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의 가세와 함께 한국대표팀은 메달획득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쿠바 미국 일본 등 강호들과 메달을 다투게 된다. 김경문 감독은 메달전략에 큰 차질을 우려해 꾸준히 이승엽의 필요성을 언급해왔다. 역대 국제대회에 팀의 간판 타자로 활약해온 이승엽이 만큼 마지막 올림픽에서 조국에게 메달을 선물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