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벌에서 대전과 수원이 시즌 개막일 이후 다시 맞붙는다. 양 팀은 13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K리그 1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김호 대전 감독과 차범근 수원 감독의 맞대결이다. 백전 노장 김호 감독이 리그 11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차범근 감독의 발목을 잡을지가 관전포인트.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이 앞서지만 수원만 만나면 힘을 내는 김호 감독의 대전도 만만치 않다. 특히 대전은 지난 2003년 5월 4일 이후 홈에서 가지는 수원전 9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 김호 감독으로서는 홈에서 대어를 잡음으로써 상승세를 타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수원은 현재 K리그 11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만큼 엄청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주전들의 부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양 팀 중원 대결도 볼 만하다. 대전의 고종수와 그를 마크할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홍순학이 맞대결을 펼친다. 홍순학은 주전들의 부상을 틈타 기회를 잡은 만큼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