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 9회 결승타' 두산, 롯데에 1-0 신승
OSEN 기자
발행 2008.07.12 20: 25

'베테랑' 안경현(38, 두산)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안경현은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9회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두산은 이날 1-0 승리를 거두며 지난 6일 잠실 히어로즈전 이후 6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롯데는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4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친 타선 탓에 2연패에 빠졌다. 8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9회 0의 균형은 깨지고 말았다.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산의 9회초 공격. 선두 타자 홍성흔이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두산 벤치는 대주자 민병헌을 투입했다. 이어 유재웅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 득점 찬스를 마련한 뒤 오재원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채상병 타석 때 대타로 나선 안경현의 좌익수 플라이로 3루에 있던 민병헌이 홈을 밟아 1-0 뒤늦게 승기를 잡았다. 선발 이혜천(7이닝 3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재우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올 시즌 9번째 승리(1패). 임태훈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톱타자 이종욱의 불방망이도 돋보였다.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종욱은 4타수 3안타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롯데는 9회 대타 손광민의 2루수 쪽 내야 안타와 조성환의 희생 번트, 이대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곱씹었다. 선발 손민한은 8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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