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구 4-1로 누르고 5위로 뛰어올라
OSEN 기자
발행 2008.07.12 20: 56

경남이 대구를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남은 전반 터진 김진용, 인지오 상대의 자책골과 후반 김영우의 쐐기골에 힘입어 대구를 4-1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 모두 6강 경쟁을 위해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초반부터 화끈한 난타전이 전개되었다. 전반 2분만에 진경선의 크로스를 받은 이근호가 오버헤드킥을 날린 대구는 1분 후 다시 한 번 진경선의 크로스가 골대를 맞으면서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경남의 몫이었다. 경남은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5분 대구의 패스 미스를 끊어낸 경남은 김진용이 치고들어간 후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경남은 이어 두번째 골도 터뜨렸다. 전반 18분 인디오가 아크서클 왼쪽 부근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상대의 골네트를 가른 것이다. 2골을 내준 대구는 파상공세에 나섰다. 에닝용의 프리킥이 날카롭게 향했고 하대성도 수비수 세 명을 제치는 돌파를 선보였다. 전반 29분 대구는 한 골을 만회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에닝요의 좋은 크로스를 이근호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다. 한 골을 만회한 대구는 좋은 흐름을 탔다. 그러나 경남의 추가골이 터졌다. 전반 37분 김성길이 올린 날카로운 프리킥이 대구 수비수 진경선의 머리에 맞으면서 굴절되어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후반 들어서는 대구의 일방적인 공세가 펼쳐졌다. 조광래 감독이 수비를 내리면서 잠그기에 들어간 후 역습을 노렸기 때문. 골문 앞에 이중삼중의 수비라인을 구축한 경남은 탄탄했다. 대구는 이 라인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중반 이후에는 인디오와 김진용을 앞세운 경남의 공세에 고전하기도 했다. 대구의 변병주 감독은 문주원, 조형익 등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같은 변화도 소용없었다. 오히려 후반 26분 경남 김영우에게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김영우가 슈팅한 공을 대구 수비수 레안드로가 걷어냈다. 그러나 이것이 다시 김영우의 몸에 맞고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이후 양 팀 모두 더 이상의 추가골이 나지 않으며 경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은 승점 20점으로 포항과 동점을 이루었다. 경남은 다득점에서 앞서며 포항을 누르고 5위로 뛰어올랐다. ■ 12일 전적 ▲ 대구 대구 FC 1(1-3 0-1) 4 경남 FC △ 득점 = 전5 김진용(경남), 전18 인디오(경남), 전29 이근호(대구), 전38 진경선(대구, 자책골), 후26 김영우(경남)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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