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가 형제' 대결서 전남이 완승을 거두었다. 12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4라운드 전남과 포항의 '제철가' 맞대결서는 전반 38분 김명운의 선취골과 후반 27분 슈바의 쐐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전남은 컵대회 포함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었고 포항전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포항은 최근 컵대회 포함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포항은 경기 시작 후 데닐손과 남궁도를 내세워 전남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많은 활동량을 통해 빠른 돌파를 시도하던 포항은 데닐손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대를 벗어났다. 이준기와 정인환을 비롯한 수비진의 활약으로 포항의 공세를 잘 막아낸 전남은 슈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슈바는 포항 수비진으로부터 많은 파울을 얻어내며 활발한 공격을 선보였다. 잦은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은 포항은 전남의 공격에 흔들리며 많은 위험을 초래했고 결국 전반 38분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남은 슈바가 얻어낸 프리킥을 백승민이 문전으로 올리자 김명운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두터운 수비를 구축하며 후반을 맞은 전남은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던 포항은 후반 13분 남궁도 대신 전북에서 임대한 스테보를 출전시키며 만회를 노렸다. 그러나 전남은 추가골을 터트리며 포항의 반격을 잠재웠다. 후반 27분 포항의 공격을 잘 막아낸 뒤 이어진 역습 찬스서 슈바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2-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거두었다. ■ 12일 전적 ▲ 광양 전남 드래곤즈 2 (1-0 1-0) 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전 38 김명운. 후 27 슈바(전남)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