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홈런포가 대폭발했다.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우리 히어로즈의 시즌 13차전 맞대결에서 무려 7발의 홈런이 터졌다. 올 시즌 양팀 도합 한 경기 최다홈런이 대전구장 밤하늘을 수놓았다. 홈런군단 한화가 4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히어로즈도 3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합작했다. 한화는 1회말 연경흠의 우중월 솔로 홈런, 2회말 김태완의 좌중월 투런 홈런와 함께 5회말 덕 클락이 우월 솔로포에 이어 김태균이 곧바로 중월 솔로포로 올 시즌 16번째이자 역대 통산 580번째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홈런포 4방으로 5득점하며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홈런군단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하지만 히어로즈도 만만치 않았다. 5회초 이택근이 좌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킨 가운데 6회초 권도영이 중월 결승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이어 9회초에는 정수성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권도영은 지난 2003년 데뷔 후 첫 홈런이었고 정수성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자 개인 통산 2번째 홈런이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종전 올 시즌 양팀 도합 한 경기 최다 홈런 기록은 6개였다. 지난 3월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롯데전에서 6방의 홈런포가 터졌다. 한화에서는 2홈런을 터뜨린 이범호와 김태완이 3홈런을 합작했고 롯데에서는 카림 가르시아·이대호·마해영이 3홈런을 합작했다. 지난 6월12일 문학구장에서 치러진 SK-LG전에서도 총 6방의 홈런이 나왔다. SK에서 최정이 2방을 터뜨리는 등 정근우·김재현까지 4홈런을 합작했으며 LG에서도 김상현·최동수가 나란히 홈런을 하나씩 때리며 양팀 도합 6홈런을 마크했다. 한편 역대 프로야구 한 경기 양 팀 도합 최다 홈런은 지난 2000년 4월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현대전에서 나온 총 14개. 개막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현대는 박종호·박재홍·에디 윌리엄스·톰 퀸란·이숭용이 1이닝 5연타수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퀸란은 3홈런을 터뜨렸고, 윌리엄스와 이숭용도 홈런 2방을 날렸다. 심재학까지 홈런 1개를 터뜨리는 등 현대에서만 총 10홈런이 터졌다. 한화에서도 송지만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고 심광호에 이어 장종훈이 9회말 대미를 장식하는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총 4홈런을 기록했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현대가 한화를 17-10으로 꺾었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