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54) 경남 감독이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 기뻐했다. 조광래 감독은 12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14라운드 대구 FC와의 경기에서 4-1의 대승을 거두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으나 골 결정력에서 앞선 경남이 승점 3점을 가져갔다. 경기가 끝난 후 조광래 감독은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대구가 워낙 공격적인 팀이어서 팬들을 즐겁게 한다. 우리 역시 공격 리듬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했다. 좋은 플레이를 했고 많은 골을 넣어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4골이나 터진 것에 대해 기뻐한 것. 경남은 이날 4골을 넣은 것에 힘입어 전남에 0-2로 패한 포항을 다득점에서 따돌리고 5위로 올라섰다. 양 팀은 모두 승점 20점으로 동점을 이루었고 골득실차에서 -1로 똑같았다. 그러나 경남이 20골을 넣어 19골에 그친 포항을 1골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조광래 감독은 이같이 많은 골을 넣은 원인에 대해 중원에서 압박을 들었다. 그는 "상대가 더욱 공격적으로 나오면 나올수록 중원에서 프레싱을 걸었다. 덕분에 찬스가 많이 나온 것 같다" 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휴식기간 동안 1선, 2선, 3선 가리지않고 누구나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며 다양화된 공격 루트를 대승의 또다른 요인으로 꼽았다. 이날도 김진용, 인지오, 김영우 등 다양한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이 골을 넣었다. 조광래 감독은 "우리의 목표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면서도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매 경기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오늘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보이기 위해 좀 더 스피드에 중점을 두겠다" 고 말했다. bbadag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