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툴, "연승 끊겼지만 경기력에 만족"
OSEN 기자
발행 2008.07.12 21: 35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12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한명이 퇴장 당한 가운데 0-0 무승부를 기록한 제주 유나이티드 알툴 감독은 선수들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나타냈다. 알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좋은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열심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외적인 문제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라 결과에는 크게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알툴 감독은 "내가 굉장히 흥분해 운동장에 뛰어 들고 싶었다"며 "하지만 심판들도 인간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한다. 앞으로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된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는 인천을 상대로 앞선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 8분 조형재가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가 됐고 이후 거친 항의로 퇴장을 당해 여러움을 겪었다. 하지만 제주는 미드필드 진영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인천의 공격을 봉쇄했고 역습을 통해 반격하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무승부로 정규리그 4연승 행진이 끊긴 것에 대해 알툴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알툴 감독은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한국에서 생활에 크게 만족한다"면서 "올 시즌이 끝난 뒤 선수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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