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선수들이 줄줄이 빠졌지만 최근 3연승 중이던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았다. 김정남 울산 감독은 12일 FC 서울과의 리그 14라운드 홈경기가 0-0으로 비긴 채 끝나자 만족한다고 자평했다. 비록 양동현이 경기 막판 결정적인 슈팅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쉽지만 데얀, 정조국, 박주영 등 공격수들이 부상없이 건재한 서울에 맞서 무승부는 괜찮다는 것. 김정남 감독은 "최근 뒷심이 부족해 이길 수 있었던 몇 경기를 놓쳤는데 환자가 많은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염기훈, 우성용, 이상호 등 공격수 대부분이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10일 훈련에서 브라질리아마저 허벅지 안쪽에 부상을 입으면서 이날 경기 엔트리에 빠졌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 경기는 처음이다"며 선수들의 부상이 한꺼번에 나타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하지만 부상에서 복귀해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양동현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양동현이 경기를 하고 다칠까봐서 아꼈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한편 미드필더서 김성민과 김민오를 내보냈지만 장악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브라질리아의 부상에 대해서는 포항전에 나올 수 있을지 두고봐야 한다고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