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9경기 무패행진, 경남 전남도 완승(종합)
OSEN 기자
발행 2008.07.12 21: 37

성남이 제주를 잡고 선두 추격에 나섰고 두두와 모따가 성남의 9경기 무패행진을 견인했다. 경남도 김진용과 인디오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고, 전남은 포항을 잡고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권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울산과 서울은 득점없이 비겼고, 4연승을 달리던 제주도 인천과 비기며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성남은 12일 저녁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4라운드에서 두두와 모따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를 2-0으로 제압했다. 후반 들어 최성국과 김동현을 투입하며 공격수를 보강한 성남은 후반 20분 김정우의 도움을 받은 두두가 광주의 골문을 가르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의 공격은 매서웠다. 후반 23분 성남은 후반 교체 투입된 최성국의 활약에 힘입어 추가골에 성공시켰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최성국이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받은 모따가 침착하게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두 골을 내준 광주는 유현구와 남익경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광주는 마지막까지 공격을 거듭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직전 모따에게 3번째 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고 경기는 성남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성남은 9승 4무 1패로 이날 경기가 없는 선두 수원(12승 1무, 승점 37점)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줄였다. 대구에서는 원정팀 경남이 대구를 4-1로 대파했다. 경남은 전반 5분 김진용이 상대의 패스를 차단한 후 그대로 치고 들어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8분 이번에는 인디오가 아크서클 왼쪽 부근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전반 29분 이근호에게 한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9분 후 상대 진경선의 자책골을 유도해냈다. 후반들어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선 경남은 후반 26분 김영우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인디오의 슈팅이 백민철 골키퍼의 몸을 맞고 나왔다. 이것을 김영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레안드로가 걷어냈다. 하지만 이 공이 다시 김영우의 몸에 맞으면서 공은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승점 3점을 추가한 경남은 승점 20점으로 포항과 동점을 이루었다. 경남은 다득점에서 앞서며 포항을 누르고 5위로 뛰어 올랐다. 전남에서 열린 제철가 대결에서는 홈팀 전남이 포항을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남은 잦은 파울과 경고로 자멸한 포항 수비진의 약점을 노려 전반 38분 선취점을 뽑아넀다. 백승민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명운이 헤딩으로 받아 넣으며 만들어내 골이었다. 후반 들어서는 포항의 반격이 거셌다. 포항은 후반 13분 남궁도 대신 전북에서 임대한 스테보를 출전시키며 득점포 가동을 노렸다. 그러나 전남은 오히려 추가골을 터트리며 포항의 반격을 잠재웠다. 전남은 후반 27분 역습 찬스에서 슈바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2-0으로 달아났고 이 점수를 끝가지 지켜 2-0의 승리를 거두었다. 인천에서는 홈팀 인천이 숫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아쉬움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내내 내린 장대비 속에서 접전을 펼친 양 팀의 균형이 무너진 것은 후반 역습 상황에서 제주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면서였다. 이때 거친 항의로 경고를 받은 조형재는 이어진 공격상황서 다시 심판에 항의를 하다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했다. 이후 인천은 숫적 우세를 통해 제주를 압도했다. 하지만 인천의 공격은 번번이 제주의 수비에 막혀 어려움을 겪으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인천은 후반 17분 여승원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어려운 경기운영을 펼쳤다. 제주는 한명이 퇴장 당한 가운데 빠른 움직임을 통해 후반 28분 조진수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후반 29분 라돈치치 대신 박재현을 투입해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인천의 공격은 번번이 제주의 수비에 막혔고 이어진 반격을 내주며 우세를 나타내지 못했다. 반면 제주는 수비 안정 화를 통해 완벽한 경기를 안정을 이끈 뒤 역습을 통해 수차례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울산에서 열린 서울과 울산의 맞대결도 무승부로 끝난 것은 마찬가지였다. 리그 3위 서울과 4위 울산과의 만남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두 팀은 소득이 없었다. 특히 '부상병동' 울산에 맞서 일방적인 공격을 펼친 서울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 서울은 유효 슈팅 5개를 포함해 슈팅 14개를 시도했지만 끝내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반면 울산은 수비의 핵 박병규가 빠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포문을 먼저 연 쪽은 울산이었다. 울산은 전반 3분 유경렬의 헤딩슛으로 먼저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후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잡지 못한 울산은 오히려 서울의 공격에 흔들렸다. 그러나 서울도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서울은 미드필더부터 오른쪽에서 고명진과 기성용의 패스로 공격 찬스를 만들려 애썼지만 문전에서 마지막 퍼즐을 맞추지 못했다. ■ 12일 전적 ▲ 대구 대구 FC 1(1-3 0-1) 4 경남 FC △ 득점 = 전5 김진용(경남), 전18 인디오(경남), 전29 이근호(대구), 전38 진경선(대구, 자책골), 후26 김영우(경남) ▲ 광양 전남 드래곤즈 2 (1-0 1-0) 0 포항 스틸러스 △ 득점 = 전 38 김명운. 후 27 슈바(전남)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0 (0-0 0-0) 0 제주 유나이티드 ▲ 울산 울산 현대 0 (0-0 0-0) 0 FC 서울 ▲ 성남 성남 일화 3 (0-0 3-0) 0 광주 상무 △득점= 후 20 두두(성남) 후 23 모따(성남) 후 45 모따(성남) bbadagun@osen.co.kr/10bird@osen.co.kr/7rhdwn@osen.co.kr/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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