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강했다". 성남 5연승의 주역 최성국이 자신의 변화가 마음가짐의 차이 덕분이라고 설파했다. 12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성남과 광주의 14라운드에서 최성국의 활약은 유독 돋보였다. 이날 교체 투입된 최성국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광주의 진영을 흔들었고 후반 23분에는 팀 승리에 쇄기를 박는 모따의 골도 도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성국은 7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과히 부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이다. 과거 '리틀 마라도나'라고 불리던 시절로 돌아왔다는 평가도 있다. 최성국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즐기면서 경기를 하다보니 잘되는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최성국은 자신의 변화가 플레이스타일이 아닌 마음가짐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최성국은 자신의 장기이자 단점으로 꼽히는 지나친 드리블 구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잠시 지난해 부진을 떠올린 최성국은 "작년에는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너무 강했다. 성남에 온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욕심도 많았다. 그러나 이젠 아니다. 내가 팀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성국은 자신의 변화에 소속팀 동료 두두와 모따의 공이 컸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격은 3번에 한 번만 성공하면 충분하다. 그런데 두두와 모따 같은 좋은 선수가 있으니 내 장점을 살리면서도 좋은 경기를 풀어가고 있다는 칭찬을 받는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