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신음하는 뉴욕 양키스가 타선 보강을 위해 리치 섹슨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는 13일(한국시간)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의 말을 인용해, 양키스가 섹슨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시맨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일단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라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연구해볼 계획이다. 관심이 있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시애틀에서 방출된 섹슨은 이번주 중으로 웨이버 공시에서 해제된다. 올 시즌 연봉이 1400만 달러인 그를 클레임해갈 구단이 없는 점을 감안하면 FA 취득은 불을 보듯 뻔하다. 섹슨을 FA로 데려가는 팀은 최저연봉(39만 달러)의 잔여 시즌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20만 달러가 채 안 된다. 나머지 1380만 달러 이상은 시애틀이 감수해야 해 부담이 없다. 섹슨은 올 시즌 타율 2할1푼8리 11홈런 30타점으로 최악의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푼돈'에 일발장타력을 갖춘 섹슨을 영입할 수 있다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여기에 양키스는 마쓰이 히데키, 자니 데이먼 등 주전 타자들의 부상으로 선수단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다. 현재 섹슨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은 친정팀 애리조나 등 몇몇 구단이 있다. 1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진 양키스가 과연 '섹슨 카드'로 대반전을 꿰할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