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손목부상으로 한동안 시야에서 사라졌던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 레드삭스)가 마침내 돌아온다. AP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명단(DL)에 올라 있는 오르티스가 26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라이벌 뉴욕 양키스전에 맞춰 라인업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복귀 시간표에 따르면 오르티스는 18일부터 마이너리그 머물며 6차례의 재활경기에 출전한다. 우선 트리플A 포투켓에서 3경기에 나서고, 더블A 포틀랜드로 이동해 나머지 3경기를 치르며 타격 감각을 조율한다. 그리고 모든 준비가 끝나면 26일 양키스전에 맞춰 DL에서 해제한다는 복안이다. 오르티스는 자타가 공인하는 아메리칸리그 최고 파워히터 중 하나. 그러나 지난달 1일 왼손목 힘줄 부상으로 DL에 오른 뒤 한 달 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보스턴은 오르티스의 공백에 대비해 배리 본즈 등 영입 가능한 대상들을 거론하는 등 내부 회의까지 진행했지만 오르티스의 빠른 복귀로 근심을 덜게 됐다. 오르티스는 전날 피칭머신을 설치하고 타격을 해본 결과 상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구단은 본격적인 재활 일정을 잡았고, 이달이 가기 전에 메이저리그 경기에 내세운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지난해 타율 3할3푼2리 35홈런 117타점을 올린 오르티스는 올 시즌 초반 최악의 슬럼프에 시달렸지만 이후 타격감을 되찾아 타율 2할5푼2리 13홈런 43타점으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