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영, "쿨 탈퇴? 문 박차는 순간부터 후회"
OSEN 기자
발행 2008.07.13 07: 56

최근 국내 혼성 그룹의 대표주자 쿨의 재결합 소식이 들리고 있어 팬들의 기대가 크다. 이재훈, 김성수, 유채영, 최준명으로 구성된 4인조 그룹 쿨은 1994년 ‘너이길 원했던 이유’ 1집 앨범 발표했지만 유채영과 최준명이 탈퇴하고 유리가 투입됐다.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면서 큰 사랑을 얻었다. 유채영은 쿨에서 탈퇴해 그룹 어스(US)로 활동, 이후 솔로로도 활동했으며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자로도 활동한다. 최근에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입담을 과시하고 있지만 가수로서의 꿈을 접지 않고 항상 준비하고 있었다. 현영이 소속돼 있는 봄날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유채영은 빠르면 내년쯤 앨범 발매를 계획이다. 때마침 쿨의 재결합 소식도 들려 인터뷰를 위해 만난 유채영에게 쿨에서 탈퇴한 후의 감정을 물어봤다. 유채영은 “탈퇴하겠다고 소속사 사장님께 말하고 문을 박차고 나가는 순간 후회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어릴 때부터 이재훈과 친했다”고 말을 꺼낸 유채영은 “당시에는 연습 환경도 열악했고 소속사에서도 무섭게 트레이닝 시켰다. 고생하면서 쿨 멤버들과는 가족 같은 분위기로 연습했다. 쿨이 잘되는 모습을 보면 기분 좋고 상 탈때는 대리만족도 느꼈다”고 설명했다. 유채영은 “하지만 왜 후회가 없었겠나. 사장님에게 큰소리 치고 문을 박차고 나왔지만 문이 닫히는 순간 바로 후회했다. 너무 큰소리 치고 나와 다시 돌아갈 수도 없었다”고 전했다. 쿨에서 탈퇴한 이유를 묻자 “나는 노래를 하고 싶었다. 사장님께 말씀 드렸더니 나는 아직 노래 할 때가 아니라며, 노래하고 싶으면 회사를 나가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왔다. 쿨 멤버들이랑은 계속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는데 가끔 만나면 ‘왜 그렇게 나갔냐, 왜 그랬냐’며 안타까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보이자 쿨 멤버들도 유채영을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 줄 수 있게 됐다. 유채영은 “최근에 김성수씨는 ‘나 좀 방송에 끼워 달라’고 농담도 한다”고 전하며 쿨의 재결합에 누구보다도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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