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24일 전북전 복귀를 예상하고 있다". 염기훈(25, 울산)은 지난 12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의 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몸 상태가 좋아져 밝은 표정으로 경기장을 찾은 염기훈은 팬들과의 사인회를 앞두고 오장은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측면과 중앙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염기훈의 발탁을 고려했지만 예상보다 회복이 더뎌 올림픽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에서 빠진 염기훈은 이제 리그 복귀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재활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밝힌 염기훈은 "오는 8월부터 그라운드에서 볼을 가지고 훈련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은 오는 19일 리그 15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8월 초 다시 모인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복귀전을 준비할 것임을 밝힌 염기훈은 "기다려진다"며 친정팀 전북과의 경기를 위해 훈련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전북과의 경기는 절대 지기 싫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수원과의 경기서 왼발 중족골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염기훈은 7월 중 복귀가 예상되었지만 팀 훈련에서 다시 부상 부위를 다치면서 올림픽대표팀 와일드카드에서도 제외되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 대해서 모두 잊고 재활에만 열중하고 있다. "팀에 빨리 보탬이 되고 싶다"는 염기훈이 녹색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자신이 뛸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