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황두성, 히어로즈 상승세 이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7.13 08: 26

[OSEN=이상학 객원기자] 과연 다이너마이트를 제거할 것인가. 우리 히어로즈가 최근 12경기에서 8승4패를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 중심에 바로 일본인 마무리투수 다카쓰 신고가 있고 그 덕분에 선발로 복귀해 활약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황장군’ 황두성(32)이다. 황두성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번주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히어로즈는 위닝 시리즈를 위해 황두성을 다시 내세운다. 황두성은 올 시즌 선발과 마무리를 넘나들며 24경기에서 6승3패8세이브 방어율 3.05를 기록 중이다. 마무리투수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선발투수로는 이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 황두성은 선발등판한 9경기에서 5승2패 방어율 2.73으로 매우 좋은 투구내용을 보여주었다. 시즌 중반 마무리로 가지 않고 선발로만 뛰었다면 내심 15승 이상도 기대해 볼만한 성적. 그러나 황두성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자랑하는 한화를 상대로는 이렇다 할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한화전에 4경기에 등판했지만 승없이 2패 1세이브 방어율 4.05를 기록했다. 2패는 선발패와 구원패가 1개씩이다. 4번 타자 김태균을 중심으로 덕 클락·김태완·이범호·연경흠·송광민·신경현 등 핵심타자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황두성이 이들을 제어할지 주목된다. 황두성의 히어로즈에 맞서 한화는 베테랑 최영필을 선발예고했다. 최영필은 선발과 중간을 넘나들며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 4승7패 방어율 4.95를 마크 중이다. 그러나 선발등판한 8경기에서는 2승6패 방어율 4.97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유독 히어로즈에게는 강했다. 5경기에서 2승1패1홀드 방어율 1.72. 선발승 2승이 모두 히어로즈에게 거둔 것이다. 지난달 7일 대전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이라는 올 시즌 최고피칭으로 첫 선발승을 따낸 최영필은 같은 달 20일에도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두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그러나 최영필은 이날 경기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선발진 탈락 위기에 놓였다. 클리프 브룸바·전준호·송지만·이숭용 등 상승세를 탄 베테랑들의 예봉을 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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