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프리뷰]'곰사냥꾼'매클레리, 팀 연패 끊을까
OSEN 기자
발행 2008.07.13 08: 28

두산만 만나면 신들린 투구를 선보이는 롯데 외국인 투수 마티 매클레리(34)가 팀의 연패를 차단할까. 3경기 선발 등판, 2승 1패(방어율 2.00). 매클레리의 두산전 성적이다. 매클레리는 두산과의 대결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올 시즌 방어율(4.58)과 무려 2.58 차이날 만큼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롯데는 13일 두산전에 선발 로테이션상 우완 이용훈이 나설 차례이나 팀의 연패 차단과 더불어 두산전에 강한 매클레리를 선발 예고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패(방어율 3.60)를 거둔 매클레리의 구위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다. 지난달 27일 사직 KIA전서 패전 투수가 됐지만 5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7연승에 도전하는 두산은 우완 김명제(21)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6승 2패(방어율 3.48)로 팀내 선발진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김명제는 지난달 10일 롯데와의 대결에 선발 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낸 바 있다. 전날 경기에서 안타 4개를 얻어내는데 그친 롯데 타자들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 특히 4번 이대호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시즌 초반 타격왕까지 노렸던 조성환도 최근 5경기 타율 6푼7리(15타수 1안타)로 고개를 떨귔다. 두산이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연승 행진을 '7'로 늘릴 것인지, 롯데가 '반달곰 사냥꾼' 매클레리의 호투를 발판 삼아 연패의 늪에서 벗어날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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