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팬들의 과격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13일 사직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번 마산구장에서는 오물을 던지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 놀라지 않았지만 11일 부산팬들의 행동에 놀랐다. 확실히 잘못된 행동이다"고 꼬집었다. 지난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롯데전 때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일부 관중들이 경기장에 오물을 던져 경기가 중단된 바 있다. 2-3으로 뒤진 롯데의 4회말 2사 만루 이승화 타석 때 두산 선발 맷 랜들이 던진 공이 타자 앞에서 원바운드로 튀었으나 최수원 주심은 이승화의 왼쪽 다리에 맞고 굴절된 것으로 판단해 밀어내기 사구를 선언했다. 이어 김경문 두산 감독이 그라운드로 나와 항의하자 4심 합의 끝에 판정을 번복했다. 로이스터 감독이 강하게 항의했지만 뜻을 이루기 못했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이승화는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2사 만루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자 일부 관중들이 경기장 안으로 오물을 던지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팬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열심히 응원하는 모습은 대단하다"고 팬들의 남다른 애정에 칭찬한 뒤 "경기장에 오물을 던지는 행위는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