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대표팀,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3 17: 06

"기본기부터 다시 시작하겠다". 신장과 팔 길이 등 신체 구조상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서 쿠바에 풀세트 접전 끝에 재역전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월드리그서 10전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경기 후 패인으로 신치용 대표팀 감독은 기본기 부족을 들었다. "신체 구조상 높이나 힘에서는 밀린다"고 밝힌 신 감독은 "결국 서브리시브와 수비에서 상대보다 앞서는 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 개선점을 지적했다. "감독 생활하면서 10전 전패를 당하기는 처음이다. 먼저 감독이 4연패, 내가 와서 6연패인데"라고 설명한 신 감독은 "선수들에게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수비와 서브리시브에 신경쓰라고 말했다"며 길게 2010 아시안게임과 2012 올림픽 예선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또한 선수들의 정신력이 예전보다 약해졌다며 대표팀과 배구에 대한 가치를 현재와 다르게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예전같지 않다"고 밝힌 신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잘 기억해 다음 경기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월드리그 마지막 2연전인 러시아 원정을 위해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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