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지상렬(38)이 서울 명동 한복판에서 일반인 여성과 데이트를 했다. 지상렬은 13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에서 특수분장을 하고 일반 여성과 공개 맞선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상렬은 6년 전 마지막 데이트를 한 후 여성과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상렬은 직업이나 외모가 아닌 자신의 내면만을 보고 좋아해줄 수 있는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지상렬은 특수분장을 한 모습으로 가짜 미팅 프로그램에 출연, 일반인 여성 4명과 1대 4 미팅을 했다. 4명의 여성들에게는 사전에 미리 '출연한 남자 분은 자신의 진짜 외모를 가리기 위해 특수분장을 한 상태'임을 밝히고 그의 직업이나 외적인 조건은 모두 밝히지 않았다. 결국 4 명의 여성 중 한 명, 치과의사 정유미씨를 선택한 지상렬은 명동과 청계천 등지에서 즐거운 데이트를 했다. 마지막 선택의 시간, 지상렬은 정씨에게 “나의 외모나 직업에 상관없이 내면의 모습만으로 내가 마음에 드셨다면 잠시 후 남산 계단으로 와 달라. 그러면 나의 진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다림 속에 정씨는 약속 시간을 넘기도록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고 지상렬은 홀로 특수분장을 뜯어 내려 했다. 하지만 바로 그 찰나 기적처럼 정씨는 약속 시간을 넘기고서야 약속 장소에 나타났다. 정씨는 '데이트 하면서 지상렬이라고 눈치를 챘느냐'는 질문에 "사실 어렴 풋이 눈치를 챘다"고 말했다. 정씨는 지상렬이 '지상렬로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아까 사준 반지가 나한테 너무 크다. 반지도 나한테 맞는 반지를 주셔야 하지 않냐"라며 간접적으로 '좋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어 "'편하세 만나 볼 생각 있느냐'는 질문에 "네"라고 수줍게 답했다. 6년만에 여성과 데이트를 해 봤다는 지상렬의 환한 미소에 시청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