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불방망이가 되살아났다. 롯데 자이언츠 호타준족 내야수 조성환(32)이 올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6푼7리(15타수 1안타) 3타점으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진 조성환은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4회와 6회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연타석 홈런.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조성환은 0-3으로 뒤진 4회말 공격 때 선두 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김명제와 볼 카운트 0-1에서 145km 짜리 직구를 강타, 시즌 5호 좌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을 작렬했다. 이어 6회 이승화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조성환은 김명제의 132km 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15m 짜리 1점 아치를 터트렸다. 시즌 6호 홈런. 조성환은 지난달 19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연타석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조성환은 0-1로 뒤진 6회 무사 3루서 선발 송진우와의 승부에서 좌월 투런 아치(비거리 110m)를 터트린 뒤 7회 1사 1,3루서 세 번째 투수 구대성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는 비거리 105m 짜리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그러나 7회 2사 1,2루 찬스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조성환은 "개인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살아나는 것 같다. 연패를 끊는데 큰 도움이 못 돼 아쉽고 네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의식했으나 타이밍이 빨랐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