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16, KTF)가 막판까지 가는 접전 끝에 다크호스 주현준(19, CJ)를 꺾고 클래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주현준과의 8강전서 최종전까지 가는 팽팽한 난전 끝에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이영호는 오는 27일 송병구를 꺾고 먼저 4강에 오른 손찬웅(19, 르까프)와 결승 티켓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4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이영호는 "기쁘다. 요즘 경기력이 안 좋아서 걱정이 많았다. 이렇게 4강에 올라간 만큼 우승해서 경기력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는 이영호의 압승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종일관 팽팽했다. 이영호가 동물적인 감각으로 주현준을 상대했다면, 주현준은 잘 준비해온 탄탄한 전략으로 이영호를 압박했다. 먼저 점수를 챙긴 쪽은 이영호였지만 주현준의 역공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마지막 3세트 전진 팩토리는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이영호의 동물적인 감각은 위기상황서 이영호를 구했고 역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많이 당황했다. 잘많하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시즈모드 풀기 만을 노리고 있었다. 만약 상대가 늦게 전진했어도 투 팩토리가 올라가고 있어서 괜찮았을 것 같다". 이영호의 다음 상대는 손찬웅. 스타리그서 4강을 탈락했지만 이번 클래식 8강서 송병구를 제압하고 4강에 합류한 실력파 프로토스 유저. "(손)찬웅형은 잘하는 프로토스 선수다. 또 4강까지 올라갈 정도면 최상위급 선수로 봐도 무방하고 생각한다. 강한 상대지만 충분히 연습할 시간은 있다. 클래식과 MSL 모두 다 잡을 생각이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8강. ▲ 이영호(KTF 매직엔스) 2-1 주현준(CJ 엔투스). 1경기 이영호(테란, 1시) 승 주현준(테란, 5시). 2경기 이영호(테란, 7시) 주현준(테란, 1시) 승. 3경기 이영호(테란, 9시) 승 주현준(테란, 6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