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득점기계' 셰브첸코, 삼프도리아 임대?
OSEN 기자
발행 2008.07.14 08: 04

'녹슨 득점기계'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안드리 셰브첸코(32, 첼시)의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은 이탈리아 언론을 인용해 셰브첸코가 이탈리아 세리에 A AC밀란이 아닌 삼프도리아로 임대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첼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셰브첸코의 유력한 행선지는 AC 밀란이었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 밀란 부회장뿐만 아니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도 그의 복귀를 여러 차례 천명했기 때문이다. 셰브첸코가 1999년부터 2006년까지 AC밀란에서 208경기에 출전해 127골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인 것도 여기에 한 몫했다. 그러나 최근 삼프도리아가 셰브첸코의 임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AC 밀란이 아닌 삼프도리아가 셰브첸코의 새로운 보금자리로 떠오르고 있다. 셰브첸코의 이적은 그의 연봉에 달려 있다. 베페 마로타 삼프도리아 단장은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셰브첸코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연봉을 그대로 수용하기엔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셰브첸코는 첼시에서 700만 파운드(약 140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삼프도리아가 받아들이기 힘든 액수로 삼프도리아는 그 절반 수준을 기대하고 있다. 삼프도리아는 적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셰브첸코의 임대 영입에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는 셰브첸코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했던 안토니오 카사노를 임대 영입해 부활시켰던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카사노는 삼프도리아에서 22경기 출장에 10골을 터트리며 부활했고, 1년 7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그리고 삼프도리아는 카사노의 활약 속에 UEFA컵에 진출권을 확보했다. "우리는 셰브첸코가 맞고 있는 상황이 카사노와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시에도 카사노의 영입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불가능을 불가능이라 말하지 않는 한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다" 는 게 삼프도이라의 입장이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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