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33)가 데뷔 10년 만에 주연에 낙점됐다. SBS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의 이순정 역이다. 최근 SBS 프리미엄 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의 남유희 역으로도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고 있는 문정희는 드라마로 인해 주목받는 소감에 대해 연기자로서 잘되는 것보다 충실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문정희는 14일 오후 SBS 목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첫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달콤한 나의 도시’를 하면서 동시에 ‘며느리와 며느님’에 캐스팅 돼 요즘 정신이 없다. 하지만 현장에 오면 에너지를 받는다”며 “좋은 연기자분들이나 스태프에게 도움을 받아서 감사하고 기쁠 따름이다”고 말했다. ‘며느리와 며느님’은 가난한 집안에 시집온 여자가 고부갈등과 동서간의 갈등을 겪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담을 따뜻한 드라마로 '요조숙녀' '토지'를 연출한 홍성창 PD가 연출을 맡고, 김영인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문정희는 “대본이 너무 좋았고, 공감을 받았다”며 “첫 주연이라 부담감도 있지만 그것보단 기쁨이 많다. 열심히 하겠으니 지켜봐달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출을 맡은 홍성창 감독은 “드라마의 제목이 언뜻 보기에는 며느리와 며느님으로 나뉠 것 같지만 나중에는 둘 모두 며느님이 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불륜이 아닌, 밝은 터치로 재미있게 드려마를 그려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정희 이외에도 김연주, 정찬, 이종수, 윤용준 등이 출연한다. 21일 첫 방송.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