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강산에서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이 발생해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새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소원해진 상태에서 이번 사건을 통해 남북관계가 전반적으로 더욱 냉랭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월 10일 열릴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북한 원정 경기가 제대로 성사될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미 지난 3월 26일 아시아 3차예선도 북한이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를 불허, 홈 경기를 평양이 아닌 상하이에서 치른 선례가 있다. 따라서 이번 최종예선도 북한 측에서 냉랭해진 남북관계를 빌미로 제3국 개최를 주장할 수도 있다. 일단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경기가 2달이나 남았다. 통상적으로 한 달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북한축구협회와 만난다" 고 말했다. 그는 "일단은 우리 역시 코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에 전념하고 있다" 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