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자리’ 후속으로 오는 21일 첫 방송될 SBS 아침드라마 ‘며느리와 며느님’이 원래는 주말드라마 용으로 기획됐음이 밝혀졌다. SBS 이현직 책임 프로듀서는 14일 오후 제작발표회에서 “대본자체가 주말 드라마용으로 왔었다”며 “대본이 11회 나온 상태에서 아침드라마로 바꿔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 책임 프로듀서는 “최근 SBS 드라마들이 요일별에 걸쳐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아침드라마 '물병자리'도 마찬가지지만 사실 초반부터 시청률이 잘 나오지는 않았다. 절반 넘어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처음부터 기선을 잡아보자는 차원에서 주말드라마의 시놉시스를 차용했다”고 이유를 전했다. 이어 “좋은 시놉시스 뿐만 아니라 좋은 배우들을 모셔보자 해서 ‘이산’의 이종수 씨와 최근 ‘달콤한 나의 도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배우 문정희를 비롯해 중견 배우인 최종원 정경순 선우용녀 등을 캐스팅했다”고 덧붙였다. ‘며느리와 며느님’은 가난한 집안에 시집온 여자가 고부갈등과 동서간의 갈등을 겪으면서 서로를 이해해가는 따뜻한 드라마로 ‘그 여자네 집’, ‘미스터 Q', '승부사’의 김영인 작가가 대본을 맡고 ‘요조숙녀’, ‘토지' 등을 연출한 홍성창 PD가 연출을 맡았다. 홍성창 PD는 “드라마의 제목이 언뜻 보기에는 며느리와 며느님으로 나뉠 것 같지만 나중에는 둘 모두 며느님이 되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불륜이 아닌, 밝은 터치로 재미있게 드려마를 그려나갈 생각”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yu@osen.co.kr '며느리와 며느님' 제작발표회.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