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영철(34)이 배우 강정화(27)를 좋아하고 있다고 방송에서 공개했다.
강정화는 14일 방송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WHO?’(후?)에서 네 명의 남자 연예인에게 동시 프러포즈 받았다. 이날 출연한 KCM, 김정욱, 김영철, 성시경 중 실제로 김정화를 좋아하고 있는 남자는 김영철로 밝혀졌다.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이 시작하기 전 고백하는 남자 스타는 준비된 화면으로 “막상 이렇게 얘기하려니 참 떨리는 데 (강정화) 첫인상이 좋았다. 고백하지 않으면 확률이 0%이지 않느냐”며 어렵게 용기를 냈음을 설명했다.
남자 연예인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을 보여 강정화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을 헛갈리게 만들었다. 평소 밝고 말 많고 유쾌한 김영철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사뭇 진지하고 차분한 모습이었다.
라디오 프로그램 공개 방송 MC로 두 사람은 처음 만났고 김영철은 그 이후 쭉 강정화에게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누구도 김영철이 강정화를 좋아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심지어 가장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었는데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영자와 보여줬던 웃지 못할 커플 해프닝도 한 몫 했다.
강정화는 최종적으로 ‘성시경’을 선택했고 잘못된 선택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이어지지 못했다.
김영철은 강정화를 다시 만나지 못하고 촬영을 마친 후 집으로 향하면서 “중간에 내 마음이 잘 전달된 줄 알았는데 아닌 가 보다. 그래도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후련하다. 후련하면서도 아쉽다”고 속내를 밝혔다.
한편 다음주에는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 ‘절친노트’가 방송돼 시청자들의 심판을 받는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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