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체수안 2점포' 세계팀, 퓨처스게임서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8.07.15 03: 44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세계올스타가 대만 출신 유망주 린 체수안의 홈런포에 힘입어 올스타 퓨처스게임에서 승리했다. 세계올스타는 14일(한국시간)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망주 제전 퓨처스게임에서 미국올스타에 3-0으로 완승했다. 린은 6회 대수비로 출장한 뒤 1-0으로 앞선 7회 타석에서 라이언 매튜스(콜로라도)의 공을 두들겨 좌측 투런홈런을 기록하며 경기 MVP로 선정됐다. 보스턴이 기대하는 유망주인 린이 맹활약하자 양키스타디움의 관중들은 야유를 퍼부으며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린은 올 시즌 싱글A 그린빌에서 타율 2할5푼1리 5홈런 34타점 26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세계팀은 막강 마운드를 앞세워 미국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았다.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필라델피아)를 시작으로 9명의 투수가 1이닝씩 분담하며 합작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워싱턴 유망주 샤이론 마티스는 9회 등판, 세이브를 챙겼으며, 오클랜드 마운드의 '미래'로 평가받는 헨리 로드리게스는 8회 100마일의 광속구를 뿌리며 3타자를 모조리 삼진처리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베이징 올림픽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퓨처스게임에서 미국팀 지휘봉을 잡은 데이비 존슨은 "선수들이 긴장한 것 같다. 올림픽 대표 선발을 앞둔 시점이어서 제대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이너리그 유망주의 제전인 퓨처스게임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그간 알폰소 소리아노(시카고 컵스) 호세 레예스(뉴욕 메츠) 그래디 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등 무수한 유망주들이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됐다. 지난해 퓨처스게임에서 뛴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와 지오바니 소토(컵스)는 1년 만인 올해 정규 올스타전에 선발돼 향상된 기량을 뽐낸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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