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놈들'의 무기 탐나네~!
OSEN 기자
발행 2008.07.15 07: 39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김지운 감독)에는 다양한 많은 무기들이 등장한다.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 장의 지도를 찾기 위해 많은 악당들이 등장하고 그들은 끊임없이 총을 쏘아댄다. 예고편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에게 특히나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정우성이 달리는 말 위에서 장총을 쏘는 모습이다. 롱코트를 휘날리며 말 위에서 멋지게 장총을 휘두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우성의 장총을 비롯해 송강호의 쌍권총, 이병헌이 들고 있는 날카로운 모양의 총은 각각의 인물들의 성격을 대변하는 캐릭터 맞춤 총기다. 극의 코믹한 부분을 책임지는 송강호는 쌍권총을 사용한다. 송강호가 맡은 캐릭터는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잡초 같은 이상한 놈 윤태구.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이다. 열차털이범으로 현장을 순식간에 제압해야 하는 태구는 발터 P38이라는 1938년대에 생산된 당시 최신 기종의 피스톨(자동 권총)로 탄창 교체식 장전과 자동 연발로 속사가 가능한 모델을 쌍으로 사용한다. 현상수배범 등 돈이 되는 것은 모든지 사냥하는 당대의 명사수 도원 역의 정우성은 사정 거리가 길고 명중률이 높은 라이플을 애용한다. 세 놈들 중에서 가장 웨스턴적인 캐릭터로 라이플과 함께 그 멋을 더한다. ‘놈놈놈’ 제작진은 “정우성이 키가 크고 동작이 화려하다는 점도 19세기 말에 생산된 명품 윈체스터 라이플이 배정된 이유다”고 설명했다. 지고는 못 사는 성격적으로 까칠한 나쁜 놈 박창이 역을 맡은 이병헌은 총구가 각진 흔히 볼 수 없는 디자인의 웨블린 마크4를 사용했다. 살인을 밥 먹듯 하는 특성상 한발이 불발되더라도 탄창이 회전하며 안정적으로 다음 발사가 가능한 리볼버다. ‘놈놈놈’의 제작진에 따르면 “‘놈놈놈’은 독립된 총기 팀을 최초로 구성하고 사용된 총기의 숫자가 200여정에 달한다”며 “공포탄도 3만여 발로 한국 영화사상 최다 물량이다. 최고 70년에서 100년 이상씩 된 1930년대 실제 사용됐던 앤틱 총기를 홍콩에서 대여해 사용했다”고 밝혔다. crystal@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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