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취월장' 김현수, '국가대표' 외야수로 거듭나다
OSEN 기자
발행 2008.07.15 07: 58

프로 입문 3년 만에 정상급 좌타자로 떠오른 김현수(20. 두산 베어스)가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김현수는 지난 14일 발표된 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24인 중 한 명으로 호명되었다. 지난해 11월 대표팀 상비군으로 이름을 올린 뒤 연습경기서 대표팀 마무리 오승환(26. 삼성)으로부터 홈런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탔던 김현수는 올시즌 3할3푼9리(3위, 14일 현재) 5홈런 53타점(10위)으로 탁월한 성적을 자랑하고 있다. 한 팀의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지 채 2년도 되지 않은 김현수지만 그에 대한 평가는 야구인들의 평가는 굉장히 높다. 프로야구 역사 상 유일무이한 4할 타자인 백인천 전 MBC(LG의 전신) 감독은 "발도 느리지 않은 선수로 야구 센스가 굉장히 좋다. 장차 대선수가 될 수 있는 유망주"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현수를 3년 째 지도 중인 김광림 두산 타격코치는 "성실하고 야구 재능도 있는 선수다. 장타력 면에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5년 청소년 대표팀에 뽑힌 고교 3년생 중 유일한 프로 미지명 선수로 아마추어 야구 팬들의 아쉬움을 샀던 김현수는 '신고선수의 벽'을 넘어 어느덧 국가대표 외야수로 우뚝 섰다. 김현수의 가장 큰 장점은 나이 답지 않은 정확한 타격에 있다. 상대 투수가 던진 공의 궤적을 따라가다가 타격 자세까지 흐트러지는 다른 유망주들과는 달리 김현수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 스트라이크 존을 머리 속에 확실히 그려넣고 적극적인 타격에 나선다. 김현수 또한 "존을 그려넣고 그 구역으로 들어오는 공이 있으면 그대로 휘둘러버린다. 예전에는 좋은 공을 기다리다가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일이 많았는데 올 시즌에는 초구라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나이 답지 않은 확실한 타격 자세가 그를 국가대표 외야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게 했다. 정확한 타격으로 한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찬 뒤 국가 대표로까지 성장한 김현수. 그의 성장세에 야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arinell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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