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서 박성화호의 실험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지난 주말 K리그 14라운드를 마치고 새롭게 훈련을 시작한 올림픽 대표팀의 훈련 기조는 '선수 기량 실험'이었다. 지난 14일 재개된 훈련서 전날 프로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제외한 21명의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던 중 박성화 감독은 "소집 1주일이 지났지만 훈련시간은 고작 3일밖에 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성화 감독의 말과는 다르게 이날 훈련은 평소와 다름없이 전술 숙달 훈련으로 이루어졌다. 박성화 감독은 선수단에게 일일이 움직임을 지적하며 만족 할만한 상태를 보이지 않는 선수에게 호통을 치며 답답함을 나타냈다. 또 박성화 감독은 훈련 도중 선수들을 불러모아 상황판을 들고 직접 선수들에게 지시하며 조직력을 다지기 위한 기본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결국 박성화 감독은 "현재 과테말라에 대한 전술적 분석은 어려운 상태"라면서 "16일 평가전은 그동안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내 상태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올림픽 D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8월 7일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주전 선수들을 확정하지 못했다. 물론 공격수 박주영과 이근호 그리고 수비진의 경우에는 잠정적으로 결정된 선수들이 있지만 미드필드 진영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할 선수들은 낙점 받지 못한 상황. 한편 박성화 감독은 올림픽 조별리그 상대 분석과 관련해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한 뒤 비디오 분석을 통해 정할 것이다"며 "하지만 기본 전술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다"고 말하며 빠듯한 일정에 대해 답답함을 나타냈다. 10bird@osen.co.kr . . . . .
